

서귀포의료원에 우수 장비 이어 우수 인력 속속
서울대 의료진 특화진료, 만성통증클리닉 개설

(25일 서귀포의료원에서의 서울대 임상필 교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특화진료에 나서고 있다. )
서귀포의료원이 최근 경영 체질개선 노력과 더불어 우수 장비와 인력이 속속 도입되면서 제주 서귀포지역 거점병원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원장 오경생)은 25일부터 협력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국내의 저명한 전문의를 파견받아 매월 2회 특화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화진료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한 것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대 병원 의료진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화진료에 나서고 있다. 진료 첫날, 서귀포의료원에는 최고 의료진으로부터 간, 대장 내시경, 위 분야의 소화기내과 진료를 위해 받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합실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소화기내과 대합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
특화진료를 받은 김모씨(남원읍) 부부는 “평소 의료원에 다니면서도, 혹시 새로운 질병이 있지 않은지 궁금해 특화진료를 함께 받게 됐다”면서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고수준의 진료를 받게 돼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측은 비록 일회성 특화진료 수준이지만, 서귀포의료원과 환자의 질병 정보를 공유하고 중증환자가 발생 시에는 서울대에서 진료를 주선할 예정이다.
때마침 의료원을 찾은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장은 “서귀포시가 인구유치와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교육과 의료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앞으로도 서귀포의료원의 시설 현대화 및 우수 의료진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를 지나 서귀포의료원에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은 오는 3월에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통증클리닉 등 척추 전문의의 협진체계를 통해 만성통증센터를 본격 개설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과수원 농가들을 중심으로 만성통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치료기관이 없어 제주시 대형 병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만성통증센터 개설은 서귀포의료원이 지난해부터 공중보건의 대신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관련 전문의를 속속 영입한데 따른 것으로, 의료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서 서귀포의료원은 지난해부터 경영개선 노력과 더불어 최신형 CT(컴퓨터 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장치) 등 의료장비를 갖추면서, 유능한 전문의들이 속속 병 원 문을 노크하고 있다.
오경생 원장은 “최근 의료장비와 우수 의료진이 속속 유입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 신축건물이 개관되면 의료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직원 친절운동을 꾸준히 펼쳐, 더욱 쾌적한 의료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신문 - 이현모 기자 2012. 1. 26.>